서경스타 TV·방송

[SE★현장] "제정신으로 볼 수 없어"…'술도녀2' 이선빈→최시원의 무르익은 술자리(종합)

6일 오후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발표회에 박수원,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 사진=티빙 제공6일 오후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 제작발표회에 박수원,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했다. / 사진=티빙 제공




티빙 전체 신규 유료 가입자 수를 견인하며 큰 인기를 끈 '술도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 한층 무르익은 술자리와 견고해진 우정을 통해 웃음과 감동을 전하겠다는 포부다. '술도녀2'가 이번에도 티빙의 든든한 기둥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2'(극본 위소영/연출 박수원/이하 '술도녀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수원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술도녀2'는 하루 끝의 술 한 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다. 한층 깊어진 호흡과 빛나는 케미, 유쾌한 술 파티와 뭉클한 감동의 순간이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박 감독은 연출에 대해 "온고지신, 옛 것을 받아들여 새것을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시즌1에서 사랑받은 지점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게 우선이었다"며 "여기에 시즌2가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과 발칙함을 살린 거다. 시즌1과 시즌2 방향성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은 건 캐릭터 합 덕분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친한 친구인 느김이 고스란히 느껴졌는데, 이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시즌2의 볼거리는 캐릭터라고. 박 감독은 "시즌2에 들어서야 캐릭터가 비로소 완성되는 게 아닌가 싶다. 시즌1 때도 매력 있는 캐릭터였지만, 진정한 매력은 다 알 것 같은 사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때 나온다"며 "강북구도 시즌1에서 보여줬던 하찮은 모습이 아니라 신경 쓰이고 눈에 밟히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술꾼도시여자들2' 이선빈 / 사진=티빙 제공'술꾼도시여자들2' 이선빈 / 사진=티빙 제공


'술꾼도시여자들2' 한선화 / 사진=티빙 제공'술꾼도시여자들2' 한선화 / 사진=티빙 제공


시즌2로 돌아온 배우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선빈은 "시즌1 때 합이 정말 잘 맞아서 작업도 많이 하고, 자주 보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시즌2를 촬영하고 있더라"며 "시즌1에 나왔던 과거의 서사와 이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현타'가 오는 장면도 많았지만, 받아들여지게 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소희답게 연기하는 부분도 과거신이다. 현재의 소희는 비즈니스 때문에 감추는 게 많은데, 이 자염ㄴ에서 진정한 소희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선화는 "대본을 펼치자마자 반가웠다. 지연이 워낙 하이텐션이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풀지 않냐"며 "작가님이 재밌게 묘사한 부분이 많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시즌1 때 지연의 말투가 유행어가 되지 않았냐. 시즌2를 준비할 때 그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즌1 끝나고 몇 개월의 공백이 있어서 걱정되기도 했지만, 팬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정은지는 "시즌2로 멤버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시즌2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라서 감사할 뿐"이라고 표했다. 가장 반가운 순간에 대해서는 "내 앞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정말 익숙하고, 내가 애드리브를 받아칠 때"라며 "시즌1이 끝나고 캐릭터가 어떻게 살지 궁금했는데, 시즌2를 하게 되고 '이렇게 살고 있구나' 싶다"고 기쁨을 표했다.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드라마를 자주 보지 않는 편인데도, '술도녀'는 많이 보고 있던 게 기억난다. 다시 하게 돼 기쁘다"며 "첫 촬영 때 이선빈이 'PD님'이라고 부르는 순간 시즌2가 시작된 걸 느꼈다. 시즌1이 미숙했던 좌충우돌이었다면, 시즌2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르는 거고 우리가 몰랐던, 지나갔던 모든 것들이 하나의 퍼즐처럼 맞춰진다"고 했다.

'술꾼도시여자들2' 정은지 / 사진=티빙 제공'술꾼도시여자들2' 정은지 / 사진=티빙 제공


'술꾼도시여자들2' 최시원 / 사진=티빙 제공'술꾼도시여자들2' 최시원 / 사진=티빙 제공


이선빈은 서브 작가에서 메인 작가로 승급한 안소희 역을 맡았다. 그는 "안소희는 승진했지만, 여전한 사람이다. 무수한 변화를 맞는데, 그로 인해 안소희의 감정 상태에도 변화가 생긴다"며 "승진이라는 좋은 선물을 받았지만 어쩔 수 없이 산에 들어가서 내려놓는 모습과 그 안에서 내면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소개했다.

빛나는 외모의 절대 주당 한지연을 연기한 한선화는 "아픈 지연을 시즌2에서 풀어나가야 됐고, 동시에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돼서 걱정이 많이 됐다. 주변에 조언도 많이 구하고 대본도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 보려고 했다"며 "'술도녀'가 사랑을 받았던 건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때문이지 않냐. 최대한 긍정적으로 풀어가려고 했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친구들을 위해서라면 지구 끝까지 출동하는 의리의 은둔형 유튜버 강지구로 분한다. 그는 "지구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다. 생계형 유튜버인데도 내려놓고 산속에 들어간다"며 "'이런 결심을 할 수도 있겠구나'를 배웠다. 또 지구에게 친구가 더 생기는데 표현하는 걸 고민했다"고 말했다.

예능팀의 소문난 괴짜 예능 PD 강북구로 열연하는 최시원은 "사람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구나 싶을 것"이라고 예고하며 "시즌1 마지막에 프러포즈를 암시하는데, 만회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시즌2를 꼭 하고 싶었다"고 했다.

'술꾼도시여자들2' 최시원(좌측부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 사진=티빙 제공'술꾼도시여자들2' 최시원(좌측부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 사진=티빙 제공


이들은 각각 '술도녀2'의 키워드를 꼽았다. 이선빈은 "더 깊고 다채로워진 우정"이라고 했고, 한선화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성장통이다. 어른도 계속 배우고 성장하지 않냐"고 했고, 최시원은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드라마다. 시청자들이 대리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산전수전 공중전이 다 나온다. 말 그대로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며 "인물들의 인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을 맞는데, 그야말로 격동의 시즌2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는 9일 공개.


현혜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