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가격 낮추고 성능 높여"…LG이노텍, 자율주행용 차세대 렌즈 개발

플라스틱 세계 첫 적용 2종

가격 대폭 낮추고 성능 높여

LG이노텍 모델이 새로 개발된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LG이노텍LG이노텍 모델이 새로 개발된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LG이노텍




LG이노텍(011070)이 플라스틱 렌즈를 적용해 고성능에 가격 경쟁력을 높인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 적용해 성능을 높였다. 주행감시시스템(DMS)용과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용 2개 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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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카메라 모듈에 장착돼 주행 보조, 운전자 움직임 인식 등을 위한 자율주행 솔루션의 핵심 역할을 맡는 부품이다. 기존 렌즈는 온도나 외력에 변형되지 않는 유리로만 제작됐다. ADAS렌즈에 플라스틱을 적용하면서 고성능을 구현한 것은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다.

LG이노텍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렌즈 크기는 줄이면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은 높였다. 이 제품은 완전 유리 제품보다 20~30%가량 두께를 줄여 차량 내외부 디자인에 대한 설계 자유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 온도와 관계없이 일정한 성능을 유지하며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유리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플라스틱을 사용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DM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 양산을 앞두고 있다. ADAS용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 모듈도 개발을 마치고 내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설계와 검증이 까다로운 렌즈 개발을 단기간에 성공한 점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큰 성과”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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