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디지털바이오' R&D에 매년 4000억 긴급수혈

■ 과기정통부 '2030 혁신전략'

바이오실험 자동화 파운드리 구축

AI 기반 신약·첨단 뇌과학 등 투자

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바이오파크를 방문해 랩지노믹스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제공=과기정통부이종호(오른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바이오파크를 방문해 랩지노믹스 현장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 제공=과기정통부




정부가 2030년까지 디지털바이오 선도국 진입을 목표로 매년 4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바이오 분야 기술혁신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판교 한국바이오파크에서 열린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 현장 발표회에서 2030년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혁신전략에 따르면 2030년 세계 최고국 대비 85%의 기술수준을 확보를 목표로 5대 인프라와 12대 핵심기술을 확보한다. 5대 인프라에는 바이오실험·생산을 고속·자동화하는 바이오파운드리와 수십만 개 화합물을 병렬실험하는 DNA암호화 화합물은행, 그리고 인체세포?장기 등을 가상모델링한 휴먼디지털트윈 등이 있다. 12대 핵심기술은 3세대 치료제인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과 △AI 기반 신약개발 △인공·유사장기 제작 △유전자 정밀편집·제어 △첨단뇌과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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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정부는 2023년 4000억원(정부안 기준)을 디지털바이오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하고 이후에도 매년 비슷한 규모로 투자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혁신전략에서는 첨단 정보기술(IT)을 중심으로 신개념 바이오 연구·산업이 본격화 된다. 실제 내년부터 10년간 4000억원 규모의 첨단뇌과학 분야 R&D 투자를 통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뇌기능/질환 시각화, 뇌신호 측정·해석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까지 지원한다. 여기에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IT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치료제 시제품 개발 지원과, 생체에 적용할 수 있는 바이오칩이나 전자인공장기 같은 바이오닉스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바이오 혁신전략은 바이오 분야와 한국이 앞서있는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바이오 연구와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바이오 선진국 진입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계 각국의 바이오 기술혁신 정책에 맞서 우리의 기술경쟁력과 자립도를 높이는 생명공학 기술혁신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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