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관련 대통령실의 강경 대응이 지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3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33%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9일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9%였고, 응답을 거절하는 등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
긍정평가는 직전조사(12월1째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정 평가는 12주 만에 60%를 밑도는 것으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6%), 부산·울산·경남(39%)에서 긍정 평가가 평균을 웃돌았다. 부정 평가가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79%), 대전·세종·충청(6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60%), 60대(51%)에서 긍정 평가가 높게 나왔다. 부정 평가는 30대(76%), 40대(75%), 50대(64%), 18~29세(61%)에서 평균치를 웃돌았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노조 대응’(24%)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공정·정의·원칙’(12%), ‘결단력·추진력·뚝심’(6%), ‘주관·소신’(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독단적일방적’(9%), ‘소통 미흡’(9%)이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2%, 정의당 5%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6%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12월 첫째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0%였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