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11일 아시아육상연맹(AAA) 이사회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대표단을 파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한 체육계 관계자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개최지가 결정되는 14일까지 대회 유치활동을 벌인다.
구미시는 지난 9월 아시아육상연맹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제출해 후보도시로 선정돼 중국의 샤먼시와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쟁도시인 중국 샤먼시는 서울시 3배 면적에 인구 528만명의 경제특구로 지역 내 국제공항과 30여개의 5성급 호텔, 2023년 완공되는 최신 경기장이 완비돼 있고, 매년 국제마라톤을 개최한 역량이 있으며, 시진핑 주석이 부시장으로 역임했던 도시로 중국정부의 막강한 행정지원이 예상됐다.
이에 김장호 구미시장은 “힘들고 어렵다고 도전하지 않는다면 발전이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유치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4일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유치 후보도시인 대한민국 구미시와 중국 샤먼시가 각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집행이사 18명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결정한다.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는 2년마다 개최하며, 우리나라는 지난 75년과 2005년에 서울과 인천에서 개최된바 있다. 2025년 6월 개최되는 26회대회는 5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아시아 45개국에서 1만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