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30·본명 김석진)이 13일 육군 현역병으로 입대했다.
진은 이날 오후 1시 40분께 경기도 연천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차량을 타고 들어갔다. 그는 입소에 앞서 별도의 행사나 인사를 하지 않았으며 차로 부대에 진입할 때도 차창 밖으로 얼굴을 비치지 않았다. 이날 5사단 신병교육대대 앞은 혼잡에 대비한 군 당국의 통제 인력과 국내외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다만 현장을 찾은 팬은 수십 명 정도로 매우 적었다.
1992년생인 진은 개정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았고 연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였다. 하지만 병역의무 이행 의지를 보임에 따라 지난달 입영 연기 취소원을 냈다. 11일에는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삭발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엠넷 ‘마마 어워즈’에서는 멤버 제이홉과 전화 연결로 “공식 석상에서 당분간 못 보게 될 테지만 다음에 또 좋은 음악을 들고 나타나도록 하겠다”며 “군대 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남겼다.
한편 진의 입대로 BTS의 군 복무에 따른 공백기도 시작됐다. 다른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리더 RM은 2일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발매한 데 이어 tvN의 예능 ‘알쓸인잡’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정국은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의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를 발표했다. 소속사인 빅히트뮤직 측은 BTS의 팀 활동 재개 시점을 2025년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