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해 내수면 양식장 이전을 주제로 한 토론회 관심

이달곤 의원 16일 오후 2시… 진해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 ‘진해내수면 양식장 이전 및 활용방안 시민大토론회’

이달곤 의원.이달곤 의원.




진해 내수면 양식장 이전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려 관심이 주목된다.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창원시 진해구)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진해 이순신리더십 국제센터에서‘진해내수면 양식장 이전 및 활용방안 시민大토론회’를 창원시정연구원과 공동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진해 내수면 양식장은 일본 점령군이 군사와 해양 수로를 확보하기 위해 조선 농민에게 이익이 되는 부업을 주고 생활 안정과 보건식량의 수급을 목적으로 1929년에 설치했다. 부지 규모만 5만여 평에 이른다. 광복 후, 우리나라 중앙수산시험장 진해양어장 설립(1949년)을 기점으로 계속 명칭이 바뀌다가 2013년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93년 동안 양식장이 왜 진해 한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야 하는지 누구도 의문을 갖지 않았으나 이달곤 의원이 지난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 사안을 엄중하게 제기하면서 핫이슈로 부상했다. 토론회 개최를 계기로 내수면 양식장 이전에 대한 진해시민들의 뜨거운 요구가 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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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에서는 창원시정연구원 김종성 책임연구원과 국립수산과학원 전제천 연구부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강정은 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지정토론에는 이해련 창원특례시의원, 하혜영 국회입법조사처 팀장, 김제홍 경상남도 해양수산국장, 박동철 경남도의원, 마상열 경남연구원 연구위원, 김동한 건축경관연구소 대표 등이 나서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전 부지에 대한 구체적 활용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진해는 오랫동안 국방시설로 고도제한, 도심 내 철도, 군 헬기장, 신병훈련소 등으로 많은 규제에 묶여있고 군이 도심의 상당한 면적을 점유하고 있다. 국방부가 이달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진해구 전체면적(123.9㎢)의 43.6%(54.1㎢)가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해구 면적의 절반 가까이가 군사적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대형 신항만의 건설로 인해 주민들을 위한 가용면적은 점점 쪼그라들고 있는 실정이다.

만일 내수면 양식장 이전이 실현된다면 진해시민들의 편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달곤 의원은 “그동안 진해시민들은 국가를 위해 많은 희생을 감수했다”며 “이제 국가가 답을 내놓을 차례이다. 하루속히 내수면 양식장을 이전하고 주민 편익과 지역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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