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기술지주는 자동차 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출자회사 더트라이브가 올해 매출액 100억 원을 넘어섰다고 16일 밝혔다.
더트라이브가 운영하는‘트라이브’(Trive)는 최소 6개월 단위로 계약하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다. 초기 비용 없이 월 구독료만으로 세차, 정비 등 차 관리 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2016년 신차 견적 플랫폼 서비스로 시작했던 더트라이브는 2019년 말 현재의 사업모델로 피봇(Pivot·사업전환)했다.
이후 2020년 5억 3000만원, 2021년 14억원, 2022년(10월 말 기준) 92억 6000만원으로 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예상 연 매출액은 120억 원으로, 피봇한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도 8.6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더트라이브는 올 초까지 해시드 등 국내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총 127억 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차량 데이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1금융권에서 자동차담보대출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프리시리즈 A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전민수 더트라이브 공동대표는“더트라이브는 유연한 기간, 매력적인 차량 포트폴리오 및 차량 관리 역량을 통해 자동차 오너십의 방식을 ‘구독’이라는 형태로 전환해가고자 한다”며 “내년에는 구독차량 규모를 1000대까지 확보해 더 빠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현복 공동대표도 “최근 경제환경이 침체돼 있지만 자동차 리스 시장은 역사적으로 침체기에 더 주목 받고 성장해왔다”며 “초기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구독료에 관리 비용이 모두 포함된 구독서비스를 찾는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