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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연말까지 박스권 예상…헬스케어·원자력 등 주목

CPI·FOMC 소화 이후 박스권 흐름 가능성 커져

NH證 이번주 코스피 2300~2420포인트 전망

경기 침체 우려 中 코로나19 재확산 등 변수

헬스케어·신재생에너지·원자력 등 관심업종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4%) 내린 2360.0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305.4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장을 마친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5포인트(0.04%) 내린 2360.02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305.4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 대형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박스권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는 등 하방 압력을 높일 요인이 남아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300~2420포인트로 제시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직전 주보다 29.02포인트(1.21%) 내린 2360.02에 거래를 마쳤다. 11월 미국 CPI로 증시 반등 기대감이 커졌던 14일(1.13%)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14일 2400선을 목전에 뒀던 코스피는 연이틀 약세를 보이면서 한때 2326까지 지수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2360선까지 회복에 성공하면서 일주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이번주(12월 19일~23일) 코스피지수는 연말연초 특별한 이벤트 등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에게 난이도 있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과 외국인이 거래량이 줄어드는 연말인데다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심각한 침체보다는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가늠한 정도"라며 "연말이고 거래가 많지 않아 가격 등락은 더욱 극단적이지만, 올해 주식시장은 침체 가능성을 다른 자산들에 비해 덜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를 2300~2420포인트로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유예 및 한미 정부 산업정책 발표를 꼽았다. 반대로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경제지표와 4분기 실적 발표가 내년 초에 진행될 예정인데다, 연말에는 외국계 운용사들의 북클로징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2주간은 연말은 맞이한 모멘텀 공백기를 예상한다"거 말했다. 관심업종으로는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원자력발전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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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이후 추가적인 주가 조정 흐름이 나타날 수 있으나 낙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이후 시차를 두고 변동성이 확대됐고, 해소되지 않고 있는 기술적 부담감 등을 감안하면 사후 여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인플레이션의 하락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기존에 비해 강해졌고, 적어도 현 시점에서 시장이 보고 있는 연준의 최종 금리 레벨 상단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 수준의 변동성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다음주 주요 경제 이벤트로는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19일), 한국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21일) 금융안정회의(22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21일·현지 시간) 등이 있다.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에 따라 한국전력(015760) 주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에너지 가격과 한국전력의 적자, 한전법 개정안 부결 등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협의 과정에서 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메모리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2023년 1분기(2022년 9~11월)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마이크론과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이 부진할 경우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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