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피유코어, 폴리우레탄 단열재 ‘성능’과 ‘안전’ 두마리 토끼 잡았다

업계 최초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 통과

단열 성능 유지하면서 화재 안전성 강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C 본사. 사진제공=SKC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C 본사. 사진제공=SKC




SKC(011790)의 폴리우레탄사업 투자사 SK피유코어가 업계 최초로 폴리우레탄 단열 소재의 화재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SK피유코어는 건축자재 전문기업인 에스와이, 금성인슈텍 및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등 4개 기업과 올해 10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개발한 우레탄 단열재 제품이 이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불에 잘 타는 가연성 소재로 여겨졌던 폴리우레탄 단열 소재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가 인정한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을 통과한 건 처음이다.

관련기사



폴리우레탄은 단열 성능이 뛰어나지만 난연성이 취약한 소재로 분류되어 왔다. 지난해 건축자재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는 골자의 건축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앞으로는 폴리우레탄, 스티로폼 등으로 만든 건축자재도 준불연 성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

SK피유코어는 폴리우레탄의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원료인 폴리올에 적용할 수 있는 ‘난연 물질 배합 시스템’을 구축, 뛰어난 단열 성능을 그대로 유지한 고난연 폴리올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폴리올 기초 원료를 공급하는 롯데케미칼은 우수한 내열성을 가진 원료 개발로 준불연 성능 확보에 기여했다. 롯데건설은 제품을 실제 건설 현장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준불연재료 적합 시험에선 화재에 강한 화강석이나 타일, 벽돌 재료 등과는 달리 얇은 강판을 외벽 마감 재료로 사용해 뛰어난 난연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단열재 제작 공정에 쓰이는 발포제 역시 온실가스를 배출을 대폭 줄인 친환경 발포제를 활용하며 안전성과 함께 친환경성도 높였다. SK피유코어는 단열재 제조사들과 함께 이 같은 안전한 친환경 폴리우레탄 단열재 양산 기술 및 전용 설비 개발에도 착수했다.

SK피유코어 관계자는 “뛰어난 단열성능과 난연성을 동시에 보유한 단열재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면서도 화재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고 관련 정책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SK피유코어는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및 고부가 폴리우레탄 기술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