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새로운 방식인 모아타운(모아주택) 정책과 제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갈 건축·도시계획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찾는다.
21일 서울시는 '대학협력 모아타운(모아주택)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원)을 내년 1월 20일까지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모아타운은 10만㎡ 미만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사업으로 인한 나홀로아파트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과정에 참여해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및 발전모델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대학(원)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한 주제를 수학·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주제는 서울 시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지역) 등 도시계획적 규제가 있는 지역 중 모아타운 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한 뒤에 해당 대상지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단, 기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제외된다.
서울시는 심사를 통해 8개 내외의 대학별 학과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전국 소재 2~5년제 대학(원) 중 2023년 상반기 교과과정에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 연계가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대학(원)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학과 단과대별로 신청할 수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원)에는 실행비 500만~1000만원이 지원된다. 수업 종료 후 열리는 성과 공유회의 결과에 따라 우수 참여 학생에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성과 공유회에 제출된 결과물은 향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 전시, 정책 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타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또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아타운과 관련한 정비사업 실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관련 학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