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대장주 아파트' 가파른 하락세…이달 2.58% 떨어져

KB '선도아파트50 지수'

대단지가 시세 더 끌어내려

전국 아파트값 낙폭 커질듯

전국 아파트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건축 과정 당시 촬영한 사진. 서울경제DB전국 아파트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를 건축 과정 당시 촬영한 사진. 서울경제DB




전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아파트 단지들이 급격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대단지는 시장 동향을 이끄는 선행지표 역할을 해 추후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된다.




22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단지 50개의 가격 동향을 지수화한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이번 달(기준일 12일) 2.58% 하락했다.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한 지난달(-3.14%)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으나 이달 전국 아파트 평균 하락률(-1.52%)과 비교해서는 1%포인트가량 컸다. 이 지수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8109가구·시가총액 15조 8300억 원)’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13조 9500억 원)’ 등 전국 주요 대단지 50곳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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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한 올 하반기부터 6개월 연속 일반 아파트 하락률을 웃도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7월 -0.07% △8월 -0.23% △9월 -0.24% △10월 -0.74% △11월 -1.42% △12월 -1.52%를 기록했는데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7월 -0.24% △8월 -0.72% △9월 -1.12% △10월 -1.75% △11월 -3.14% △12월 -2.58%를 나타냈다. 일반 아파트에 앞서 대단지가 급격히 하락하며 시세를 끌어내린 모습이다.

실제로 서울 주요 대단지에서는 직전 거래 대비 수억 원이 떨어진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헬리오시티 전용 84㎡ 실거래가는 18억 원(10월)에서 16억 6000만 원(11월)까지 가격이 내려왔으며 파크리오 84㎡ 실거래가는 20억 2000만 원(9월)에서 17억 원(12월)으로 하락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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