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한민국 존경받는 기업·기업인 대상’에서 ‘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하나금융그룹은 ESG 가치를 금융 본업에 녹여 경영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22일 시상식에서 함영주(사진)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하나금융그룹이 추진해온 ESG 경영 활동의 진정성을 알아보고 높이 평가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미션인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활동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3월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지속가능위를 통해 그룹의 중요한 ESG 전략 및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였다. 하나금융은 ‘2030&60’ ‘ZERO&ZERO’ 등 두 가지 목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2030&60’은 2030년까지 지속 가능 부문에 총 60조 원 규모의 ESG 금융을 조달 및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ESG 채권 발행 25조 원 △ESG 여신 25조 원 △ESG 투자 10조 원 등을 진행한다. 올해 3분기까지 △ESG 채권 4조 3000억 원 △ESG 여신 11조 원 △ESG 투자 1조 5000억 원 등 총 누적 17조 원 상당의 ESG 금융 조달 및 지원을 달성했다.
‘ZERO&ZERO’는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의 탄소 배출량 및 석탄 프로젝트 금융을 ‘0’으로 만들자는 뜻이다. 향후 30년 동안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관련 프로젝트 금융 잔액을 ‘제로’로 만들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올해 초 자산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금융 배출량을 산출하는 등 고탄소 배출 산업을 선별했다. 석탄·알루미늄·철강·시멘트·제지·발전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된 기업 여신 익스포저에 대한 관리 방안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같이 하나금융이 금융업에 ESG를 적용해온 점들은 글로벌에서도 인정받았다. 최근 하나금융은 S&P글로벌이 발표한 2022년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ESG 평가에서 은행 산업 부문 최고 점수인 87점을 받았다. 전 세계 699개의 평가 대상 은행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하나금융은 전 세계적으로 민간 자본을 지속 가능한 투자로 전환하기 위한 행보가 계속되는 만큼 관련 분야에서 역량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2023년에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기준으로 녹색 자산을 분류해 관리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개발한다. PF 심사 과정에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를 도입해 대형 개발 사업에 환경 파괴, 인권침해 등의 문제가 있는지 사전에 심사를 강화한다.
이 외에도 하나금융은 하나금융공익재단을 통해 어린이집 건립을 지원하고 ‘하나 파워 온 임팩트’ 프로그램을 통해 발달장애 배우를 지원하고 있다. 국가 스포츠 행사를 포함한 비인기 스포츠 후원 사업에 참여해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데도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