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모빌리티 플랫폼 '아이엠에스원' 몸값 2000억 넘본다 [시그널]

최대 200억원 신규 투자 유치 추진

1년 만에 기업가치 500억 상승 기대

"차량 렌탈 사업 시너지 모색 겨냥"


차량 렌탈 플랫폼 아이엠에스원(IMS ONE, 옛 비마이카)이 올 해 두 번째 투자 유치에 나섰다. 아이엠에스원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024110), 한라홀딩스 등을 투자자로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370억 원 규모다. 시중 금리 상승 속에 벤처 투자업계가 위축된 가운데 신규 자금을 유치해 기업가치 2000억 원을 달성할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엠에스원은 최대 200억 원을 목표로 투자자 유치 작업에 돌입했다. 복수의 재무적 투자자(FI)와 사업 시너지를 검토하는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2013년 조영탁 대표가 설립한 아이엠에스원은 차량렌탈 중개 플랫폼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대여할 수 있도록 전국의 렌터카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1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시스템을 통해 중개한다. 아이엠에스원의 누적 GMV(거래금액)는 11월 말 기준 7189억 원 규모다.



유휴 차량이 필요한 보험사나 장기 렌터카 서비스를 영위하는 캐피탈사도 아이엠에스원의 주요 고객사다. 지난해 홈플러스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홈플러스가 보유한 주차 공간을 활용해 차량 제공의 효율성을 높이기도 했다.



아이엠에스원은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하면서 △자동차 부품 중개 등을 영위하는 플랫폼 인슈어파츠(InsurParts) △렌터카 탁송 중개 서비스 렌톡 △수입차 정기 구독 서비스인 카로 등을 운영 중이다.

아이엠에스원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투자자들은 일찌감치 투자에 나섰다. 2016년 캡스톤파트너스와 SK케이넷을 시작으로 이듬해 산업은행이 자금을 보탰고, 2018년 기업은행PE와 BNW인베스트먼트가 100억 원을 투자했다. 2020년 신한벤처투자는 250억 원을 투자해 지분 24.8%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고, 한라홀딩스도 20억 원을 투자했다.

아이엠에스원은 외형을 키워온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 유니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378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 측면에서 아직 적자 상태다.

아이엠에스원은 1월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리얼맥코이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00억 원을 투자받아 기업가치 150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0년 신한벤처투자가 실탄을 투입할 당시1400억 원의 몸값에 비해 소폭 상승한 셈이다.

아이엠에스원은 올 해 두번째 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2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유치가 성공할 경우 1년만에 500억 원 이상 몸값을 높이는 셈이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렌터카 중개 사업 협력을 맺으면서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모빌리티 공유 사업 시너지를 모색하는 투자자들도 이번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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