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자녀 1명당 유치원비 연 600만원 지원"…파격복지 내건 회사, 이유가

사내 영어유치원·유연근무제 전 계열사 도입

기술·환경·디지털 새 비전 위한 복지 확대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새로운 기업문화에 대한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정기선 HD현대 사장이 26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새로운 기업문화에 대한 비전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




HD현대가 판교 글로벌R&D 센터(GRC) 시대를 맞아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해 그룹 직원들의 복지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28일 HD현대는 △임직원 자녀 유치원 교육비 확대 △학부모 참여형 직장어린이집 운영 △유연근무제 전 계열사로 확대 △HD현대 패밀리 카드 지급 등 그룹 복지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기선(사진) HD현대 사장은 지난 26일 GRC에서 개최한 비전 선포식에서 “기술과 환경, 디지털을 융합한다는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여러분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우선 HD현대는 초등하교 입학 전 3년 간 임직원 자녀의 유치원 교육비를 자녀 1인당 연 600만 원을 지원한다. GRC에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드림보트 어린이집도 내년 3월 문을 연다. 이 어린이집은 오전 7시부터 최장 저녁 10시까지 운영해 임직원의 보육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더불어 만 3~5세 유아반 아동에는 영어교사가 상주해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특성화 교육도 시행해 교육비 부담도 줄여준다.

현재 일부 계열사에서 시행 중인 유연근무제도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회사에 일찍 출근하는 직원이 업무 시작 시간을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앞당겨 설정할 수 있게 했다.

회사가 임직원에게 연회비 전액을 지원하는 HD현대 패밀리 카드도 새로 지급한다. 이 카드에는 전국 현대오일뱅크 주요소에서 리터당 150원 주유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밖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해비치호텔 등 이용 시 10% 적립 등도 제공된다. HD현대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세심히 살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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