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가 29일 2023년 신년사에서 올해가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한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평가하면서 “3년 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경제위기와 글로벌 경기 위축 등 대내외여건이 악화되고 디지털 신산업은 여전히 쌓여있는 규제에 걸려 좌초되는 등 이중삼중의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하지만 벤처기업은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성장하여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와 성과를 대내외에 보여준 해이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달말 발표된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의하면 벤처기업 3만7686개사의 총 매출액은 약 223조원으로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수준의 매출을 올렸고, 총 고용은 83만4627명으로 4대 그룹보다 11만5000여명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매출 1000억원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739개사(전년대비 16.7% 증가)로 급증했으며, 1조 벤처는 21개사로 늘었다. 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국내 유니콘 기업은 23개로 증가하여 세계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10위에 올랐다.
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지금 기존산업과 디지털기술을 융합하는 디지털경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국가와 기업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글로벌은 출발점부터 우리 기업이 기본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이며 ‘혁신이 곧 벤처’라는 벤처 본연의 DNA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디지털 전환은 경영효율화와사업 다각화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2023년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하는 전환점이 되어야하며, 벤처기업은 그간 축적한 기술 역량과 저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2023년에도 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우수인재의 유입 촉진, 벤처 영토 확장을 위해 달려 나가겠다”며 “경영환경 개선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