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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은 새해에도 이어진다

■U-20 월드컵·WBC…2023년 달굴 스포츠 이벤트

'3년 전 준우승 신화' 꿈꾸는 U-20…여자축구는 8년만에 16강 노려

'올림픽 4위 수모' 韓야구 부활도 기대, 9월부턴 항저우 아시안게임





월드컵의 해를 행복하게 보낸 스포츠 팬들에게 2023년은 또 다른 월드컵의 해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과 야구판 월드컵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기다리고 있다.



U-20 월드컵은 내년 5월 20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막해 약 3주간 계속된다. 직전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쓴 준우승 신화에 더 기대할 수밖에 없는 대회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2 대 1로 이기고 16강에 올랐고 일본과 세네갈·에콰도르를 연파해 결승에 진출한 뒤 우크라이나에 1 대 3으로 졌다. 7경기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마요르카)이 골든볼(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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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표팀은 K리그 스타 플레이어 출신 김은중 감독이 이끈다. 3월 1∼18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U-20 아시안컵이 먼저다. 16개국이 참가하며 4강에 들어야 인도네시아 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2018년 U-20 아시안컵 준우승팀이다. 7월 20일부터는 호주·뉴질랜드에서 여자 축구 월드컵이 펼쳐진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1월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월드컵 기대감을 높였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을 노리는 한국은 독일·모로코·콜롬비아와 H조에 편성됐다.

다가올 봄은 WBC의 계절이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에서 전체 6개국 중 4위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던 한국 야구는 3월 9일 1라운드부터 시작인 제5회 WBC에서 부활을 벼른다. 해외파를 포함한 최강 전력으로 2회 대회 준우승의 추억을 소환하겠다는 각오다. 일본·호주·중국·체코와 B조에 속해 3월 10일 도쿄돔에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주축인 숙적 일본을 상대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이고 4강과 결승은 마이애미로 옮겨 치러진다.

코로나19로 1년 미뤄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육상 우상혁, 수영 황선우, 기계체조 여서정 등 도쿄 올림픽의 영웅들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빛 희망을 부풀린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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