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을 돕기 위해 공무원 2명을 파견하며 행정 지원을 강화한데 이어 석유화학공장 설립에도 ‘특별팀’을 설치해 운영한다.
울산시는 ‘석유화학기업 지원 특별팀’을 설치해 석유화학기업의 대규모 투자사업이 적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담팀 설치는 에쓰오일(S-OIL)의 샤힌프로젝트, SK가스의 울산GPS 가스복합화력 발전사업 등 석유화학기업의 대규모 투자발표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올해 에쓰오일과 SK가스 등 석유화학 기업은 총 15조 3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특별팀은 울산시 주력산업과의 화학소재담당사무관(팀장) 등 2명의 공무원을 중심으로 인허가 관련 업무에 실무 경험이 많은 인력으로 구성 운영된다. 필요시 기업에 직접 공무원 파견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역할은 사업 초기 단계인 부지조성부터 환경·재해 등 관련된 각종 영향평가까지 투자사업 전반에 관한 적극적인 자문과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인·허가 사항을 해소한다. 사업 기간 내 공장이 설립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울산시는 현대자동차 전기자동차 전용공장 신축공사의 조기 준공을 위해 지난 9월부터 울산시 공무원 2명을 현대자동차에 파견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민선 8기 일자리 넘치는 산업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국내·외 석유화학기업들의 신규사업 투자가 울산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기업과 행정의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통한 새로운 상생모델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