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계묘년 새해 알리는 첫둥이 3명 동시에 우렁찬 울음

1일 0시 0분 일산차병원서 쌍둥이·여아 동시 출산

아빠 김정섭씨가 복동이(태명)를, 친할머니 정윤자씨가 짱짱이(태명)을, 외할머니 문상순씨가 짱순이(태명)을 안고 있다. 사진 제공=일산차병원아빠 김정섭씨가 복동이(태명)를, 친할머니 정윤자씨가 짱짱이(태명)을, 외할머니 문상순씨가 짱순이(태명)을 안고 있다. 사진 제공=일산차병원




계묘년 새해를 알리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순간 3명의 아기가 우렁찬 울음을 터뜨렸다.



차의과대학교 일산차병원은 1일 자정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여아와 제왕절개로 세상에 나온 남녀 쌍둥이 2명이 동시에 탄생했다고 1일 밝혔다. 엄마 김현정(40)씨와 아빠 장동규(42)씨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여아 짱순이(태명)·남아 짱짱이(태명), 엄마 손은서(30)씨와 아빠 김정섭(39)씨 사이에서 태어난 여아 복동이(태명)가 주인공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들과 아기의 대면 만남이 이뤄져 더욱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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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이·짱순이 엄마 김현정씨는 "기다렸던 아이들이 건강하게 태어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아이 아빠는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오지 못했지만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우리 쌍둥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복동이 아빠 김정섭씨도 "아이가 태어나서 너무 감격스럽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주치의는 "저출산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대면으로 소중하고 귀한 아기 탄생을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첫 아기의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새해 첫날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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