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중진기금) 규모가 10조2398억 원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중진기금 본예산(9조6618억 원) 대비 6.0% 증가한 규모다.
중진공은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기존 융자 방식의 정책자금 4조1769억 원과 7970억 원 규모의 이차보전 사업을 신규 편성해 중소벤처기업의 금리 부담 완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된 포항 소재 재해 피해 기업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089억 원을 신규 편성했다.
수출 중심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나선다. 물류바우처 예산을 지난해 대비 80억원 늘어난 180억원 편성했고 수출 전 단계를 지원하는 풀필먼트 지원예산도 76억원으로 26억원 확대 편성했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전기·전자, 의료·바이오 등의 중소벤처기업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 구축 예산도 252억원을 짰다.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사업 일몰에 대응해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플러스 예산 198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연간 1만5000명을 신규 지원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 청년·핵심 인력의 장기 재직과 기업 역량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의 상용가치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가치 평가사업 예산 5억5000만 원도 새롭게 편성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복합 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정책집행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