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까지 기준금리가 한두 차례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의 이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주력 주담대 상품인 ‘우리 아파트론’의 대출금리가 이날 신규 코픽스 기준 연 7.32∼8.12%(내부 3등급)로 집계됐다. 이 상품의 금리는 지난해 말만 해도 연 6.92∼7.72% 수준이었다. 해가 바뀌자마자 상단 금리가 최고 8%대로 껑충 뛴 것이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장기대출의 경우 자금 재조달의 불확실성에 따른 비용이 (금리에) 일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 외에 다른 시중은행의 경우 변동형 주담대는 최고 상단 금리가 6%대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연 5.25∼6.30%, KB국민은행은 연 5.35∼6.75%, 하나은행은 6.-71~6.67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