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손만 대면 열리는 냉장고…삼성 초연결 '비스포크', 글로벌 본격 공략 [CES 2023]

개막 전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글로벌 거래선 공략

스크린 2배 커진 패밀리허브, 자동문 탑재 냉장고 전시

데이먼 엑스텀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매니지먼트 담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둔 3일(현지시간)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 행사에서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데이먼 엑스텀 삼성전자 미국법인 리테일 매니지먼트 담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둔 3일(현지시간)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 행사에서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윤소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UX그룹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둔 3일(현지시간)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 행사에서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윤소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UX그룹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둔 3일(현지시간)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 행사에서 비스포크 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올해 비스포크 신제품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자동문을 탑재한 양문형(SBS) 냉장고, 스크린이 2배 더 커진 ‘패밀리허브’ 등을 앞세워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글로벌 거래선들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비스포크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올해 비스포크 주력 신제품을 한 자리에 모두 모아 한꺼번에 선보였다. 기존 제품보다 스크린이 약 2배 커진 32형 빅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를 비롯해 미국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 타입, 올해 테마 색상인 세이지 그린·라벤더를 적용한 비스포크 냉장고, 비스포크 정수기, 비스포크 그랑데 인공지능(AI) 세탁기·건조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슈드레서, 인피니트 라인 등이 전시관을 가득 채웠다. 삼성전자는 429㎡(130평) 규모 전시 공간을 ‘비스포크 홈 패키지’ 존, 패밀리허브를 포함한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존, 냉장고 제품군과 패널을 전시한 ‘냉장고 하이라이트 존’, 중남미 용 세탁기와 건조기·슈드레서·청소기 등으로 꾸민 ‘글로벌 라인업’ 존, 스마트싱스를 활용한 에너지 절약 솔루션을 보여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세이빙’ 존, 인피니트 라인으로 구성한 ‘인피니트 존’ 등으로 나눠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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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 타입을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비스포크 냉장고 프렌치도어(FDR) 타입 못지 않은 흥행작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비스포크 냉장고 양문형 타입은 처음으로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을 적용한 제품이다. 도어 센서에 손을 접촉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린다. 양손에 무거운 식재료를 들고 있을 때에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게끔 만들었다. 정수를 자동으로 채워주는 ‘오토필 정수기’가 탑재된 ‘베버리지 센터’도 도어 내부에 뒀다.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 우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스크린이 전작보다 2배 이상 커졌다. 또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여러 대의 가전을 빅 위젯으로 한 눈에 보고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조명·블라인드·스위치까지 제어할 수 있는 홈 IoT의 허브 기능과 동영상·사진을 생생하게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기기 기능도 갖췄다.

이밖에 자동으로 의류의 재질·오염도에 따라 세제 투입량, 세탁·헹굼 횟수를 맞춰주는 ‘AI 맞춤세탁(미국명 AI 옵티워시)’ 기능이 적용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 정밀센서로 정확하고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AI 맞춤 건조(미국명 AI 옵티멀 드라이)’ 기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도 글로벌 거래선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장에서 제품을 소개한 정지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미국 냉장고 매출 중 비스포크 비중이 지난해 약 25%에 달했다”며 “올해는 새로운 제품군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을 더욱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라스베이거스=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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