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유안타증권은 5일 LG화학(051910)에 대해 2023년 1분기 양극재 판매량 복원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8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1조원, 영업이익 5,163억원(영업이익률 3.7%), 지배주주 순이익 4,364억원’ 등으로 영업실적은 전년동기 7,484억원과 전분기 9,012억원에 비해 각각 △31%와 △43% 감소하는 것”이라며 “ABS 수요 둔화 및 재고손실로 석화부문 적자전환이 우려되는 가운데, 양극재 판매량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부문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 압박이 크다”며 “부문별 추정치는 ‘기초소재 △410억원(전분기 930억원), 첨단소재 1,196억원(전분기 4,160억원), 배터리 3,530억원(전분기 5,219억원)’ 등”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023 ~ 2024년 양극재 부문은 잰걸음 캐파 투자 속에 이익률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첫째, 양극재 생산캐파는 2022년 8만톤(중국 4만톤 + 한국4만톤)에서 2023년 초 오창 2만톤 확장으로 10만톤으로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2024년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JV로 한국 구미지역에 6만톤 설비가 완공된다. 2025년 말 ~ 2027년에는 미국 12만톤 설비가 순차적으로 완공되어, 총 생산능력이 34만톤까지 늘어나게 된다”며 “둘째, 영업이익률은 2022년 12 ~ 13%(한때 20% 상회) 수준에서 2023년 9% 전후로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2년 말부터 시작된 전기차 OEM업체의 가격인하 압력이 배터리 소재부문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 적정주가 수준은 78만원으로 석화부문 증설 압박과 양극재 이익률 둔화에 따른 실적 정체를 고려한 결과”이라며 “참고로, 앞으로 2년간 주력제품인 ABS(IT외장재) 글로벌 신규 증설규모는 270만톤으로, 수요 증분 100만톤(연평균 50만톤)을 크게 앞지른다”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2023년 주가 모멘텀은 재무전략에서 발생될 수 있다”며 “향후 4 ~ 5개년 동안 배터리 자회사를 제외하고 매년 5조원 설비투자(친환경 석화+배터리소재+바이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2023년 현금 창출능력(= 배터리 제외 EBITDA 세금-이자)는 2.8조원 수준으로 △2.2조원이 부족하다”며 “배당수익이 없는 LG에너지솔루션㈜ 82% 지분에 대한 일부 현금화 시기/규모와 그 활용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