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中최대 외식업체…리오프닝 기대감[서학개미 리포트]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사진=염차이나 홈페이지 캡처사진=염차이나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방역 완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리오프닝 관련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외부 활동은 올해 1분기 말부터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에 따른 외식 섹터의 구조적 반등이 기대된다. 염차이나는 중국에서 1만 2409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 외식 업체다. 염차이나의 성장원은 KFC(매출 비중 75%), 피자헛(매출 비중 20%)이다. 중국 음식 및 카페인 라바짜·타코벨 등으로도 매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라바짜는 2025년까지 중국 내 매장 1000개 오픈이라는 장기적인 확장 목표를 갖고 있다.




염차이나는 지난해 매장 순증 목표를 1000~1200개로 설정하고 구조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총매장 수는 1만 2788개까지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10월부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됐다. 10월에 임시 휴업에 들어간 매장은 1400개로 늘어났다. 11~12월은 록다운 영향이 더 클 것을 감안하면 2022년 4분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익성은 디지털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와 비대면 매출(Off premise)을 통해 일부 상쇄할 것으로 관측된다. 외식 섹터의 중요한 지표는 신규 매장 증가와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SSSG·Same Store Sales Growth)이다. 실질적인 리오프닝 효과가 가시화할 1분기 말부터 신규 매장과 동일 매장 매출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염차이나는 지난해 3분기 외식 부문 매출총이익률 18.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FC 매출총이익률은 20.6%로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1분기(20.8%)에 근접한 수치다. 디지털화를 통한 인건비 등의 비용 감축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1~3분기 온라인 주문 비중은 91%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차질은 비대면 서비스(배달 및 포장)로 상쇄하고 있다. KFC와 피자헛의 배달 매출 비중은 각각 37%, 41%로 상승하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 타격에도 비용 감축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견조하고 2023년 리오프닝 효과가 가장 클 것이라는 점에서 올해 염차이나를 주목해야 한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