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전문 기업 대동이 올해 안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와 콤바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식(사진) 대동그룹 회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안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출시해 진정한 하이테크 농기계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동모빌리티는 전동화·자동화·지능화 기반의 모빌리티를 양산 보급하고 핵심역량도 빠르게 내재화해 모빌리티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했다. 대동은 올해 핵심 과제로 △스마트 농기계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 △미래사업 핵심역량 강화 △환경·사회적 책임·기업지배구조(ESG) 경영 추진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꼽았다.
농기계 자율 주행 수준은 크게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 주행), 3단계(자율 작업), 4단계(무인 자율 작업)로 구분된다. ‘농기계의 테슬라’라 불리는 미국 존 디어는 올해 CES 행사에서 양산용 완전 자율 주행 트랙터 ‘오토노머스 8R’을 공개했다. 올해 CES 로봇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은 이 트랙터는 운전자 없이도 24시간 내내 알아서 밭을 갈고, 파종과 수확을 할 수 있다. 빠르면 올해 말 시판될 전망이다.
무인화 기술에 전력을 기울이는 농기계 기업은 디어뿐만이 아니다. 다국적 농기계 기업 CNH와 독일 아그코, 일본 구보타 등도 4단계로 분류되는 완전 무인 형태의 자율 작업 트랙터를 개발 중이다. 농기계 자율 주행 수준은 크게 1단계(자동 조향), 2단계(자율 주행), 3단계(자율 작업), 4단계(무인 자율 작업)로 구분된다.
김 회장은 “에너지 절감,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 전략, 노사 관계 개선, 임직원 케어, 협력사 상생 등 ESG 경영을 적극 실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