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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올해 휴미라 복제약으로 성장 모멘텀 이어갈 것" [Why 바이오]

이베스트투자증권 "4공장 감가상각비 반영되지만 성장 모멘텀 지속될 것"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 미 시장 침투 빠를 것으로 기대"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올해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0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실적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본 이유는 인천 송도의 4공장 감가상각비가 올해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다. 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4분기 감가상각비는 약 100억 원이고 올해 이후 연간 약 500~600억 원이 추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네 가지 측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이후 처방 추이, 항체치료제 시장의 성장, 제2바이오캠퍼스와 해외공장(5공장 등) 구체화, 그리고 mRNA 상단 생산 능력 인정에 따른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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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하드리마’는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 모두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시장 수요 전체에 대응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또한 오리지널 약과의 상호교환성을 확인하는 임상 시험의 종료 일정을 기존 9월에서 5월로 앞당긴 바 있다.

강 애널리스트는 “1월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암젠 다음 2번째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만큼 시장 침투율은 빠를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올해 PBM 등 재협상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을 모두 승인 받은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과 오가논이 하드리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출시일도 2번째로 빠르다는 점이 긍정적이다”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달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농도 제형 국내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하드리마에 대한 기대 외에도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이 모두 항체의약품이라는 점, 수십년간 지지부진 했던 mRNA의 최종목표인 항암백신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들이 쏟아짐에 따라 mRNA 생산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mRNA 생산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강 애널리스트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매출 8189억 원과 영업이익 2543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매출과 여업이익 각각 84.3%와 97.4% 증가한 것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10만 원으로 유지했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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