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이오업계 유일' UAE 경제사절단 참가 소식에 메디톡스 주가 오름세 [Why 바이오]

윤석열 대통령 국빈방문 동반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00곳 선정

관계사 리비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플랫폼기술 일본 특허 취득

메디톡스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 제공=메디톡스메디톡스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 제공=메디톡스




코스닥 상장기업 메디톡스(086900)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에 함께 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오후 12시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메디톡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 오른 12만 99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경제사절단으로 UAE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는 전일 윤석열 대통령의 UAE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00개사의 명단을 발표했다. 10명의 선정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에 대해 2차례 심의를 진행해 최종 확정한 명단이다.



이날 메디톡스 관계사로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리비옴은 지난 9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플랫폼 ‘eLBPTM’(eLBP)의 핵심 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리비옴은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유전자 편비 기술을 적용해 미생물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eLBP' 플랫폼을 핵심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리비옴은 이를 활용해 염증성장질환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후보물질 'LIV001'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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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임상 시험과 호주 아큐라바이오(AcuraBio), 영국 키이파마(Quay Pharma)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를 통해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마치면서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임상 허가 절차를 진행 중으로, 연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관련 글로벌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염증성장질환과 별개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 신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설립된 메디톡스는 국내 1세대 보툴리눔톡신 제조 및 개발 바이오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자체 개발한 '메디톡신'을 통해 보툴리눔톡신 국산화를 열며 한때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주목 받았지만, 내수시장 경쟁이 심화하고 간판제품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 취소 및 대웅제약(069620)과의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 분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몇년새 실적과 주가가 모두 크게 악화했다. 4년 전까지 3조 원을 뛰어넘었던시가총액은 대내외 악재 여파에 7000억 원 밑으로 곤두박칠 쳤다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9000억 원 규모를 오르내리는 실정이다.

메디톡스는 최근 보툴리눔톡신 후속 제품인 '코어톡스' 전환과 필러 제품 등을 앞세워 실적회복 및 해외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보툴리눔톡신 4번째 제품인 '뉴럭스' 발매를 준비 중이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코어톡스, 뉴럭스를 앞세워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하고 필러 매출 역시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hy 바이오는=‘Why?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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