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전선, 알루미늄 신소재 개발…전기차 공급 확대

美협회에서 고유 합금번호 획득

자동차 전선 무게 40% 감축

LS전선 공장에서 직원이 알루미늄 전선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LS전선 공장에서 직원이 알루미늄 전선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제공=LS전선






LS(006260)전선이 알루미늄 소재 전문업체인 LS알스코와 함께 전기차·풍력발전기 등을 대상으로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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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자사가 개발한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가 미국 알루미늄협회(AA)에서 고유 합금번호(AA8031)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AA8031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단점으로 꼽혔 강도를 40% 이상 강화하고 유연성을 개선했다. 알루미늄의 강도를 높일 경우 전도율이 떨어지는 문제도 개선했다.

알루미늄 신소재는 구리보다 가벼워 자동차 등 경량화가 중요한 산업에서 차츰 대체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전선의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차량 1대당 총 25kg에 달하는 전선 무게가 약 15kg로 줄어 40%가량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김상겸 LS전선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은 “AA는 특허와 달리 상용화 여부·기간이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되기 때문에 취득하기가 쉽지 않다”며 “AA8031은 2019년부터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전선에 상용화되는 등 품질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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