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하이닉스, 생산직 최고 '마스터' 직급 신설…정년 없이 노하우 전수

생산현장 최고 직책 신설…고문 역할

에치 장비기술팀 마경수 기성 '1호' 선정

SK하이닉스 1호 마스터로 선정된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의 마경수 기성.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캡처SK하이닉스 1호 마스터로 선정된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의 마경수 기성. 사진=SK하이닉스 뉴스룸 캡처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생산 현장의 최고 직군 단계인 ‘마스터’ 직책을 신설하고 ‘1호 마스터’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마스터는 기존 명장 직책의 다음 단계로 현장에서 축적된 지식을 문서로 남기고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조언하는 고문 역할을 맡는 직급이다. 일종의 사내 ‘구루(Guru·스승)’인 셈이다. 별도 정년을 두지 않아 각자의 경험적 자산을 오랫동안 조직·구성원에게 전수해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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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는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성과·후배 육성 등에 크게 기여한 명장 중 후보를 정해 심층 면접과 동료 설문 조사 등을 거쳐 평가한다. 이후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의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하게 된다.

이번 직책 신설과 함께 에치(Etch·식각) 장비기술팀의 마경수 기성(생산직 직급)이 사내 첫 마스터로 선정됐다. 마 기성은 근속 30년의 전문가로 표준 통제 시스템 개발·도입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SK하이닉스는 마스터 직책과 함께 ‘마스터 테크니컬 리뷰 세션’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스터, 명장, 조직 담당 임원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어 현장 이슈를 빠르게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도록 하기 위해서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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