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구축에 치중해왔던 카카오모빌리티가 미래이동체와 같은 하드웨어 개발에도 직접 뛰어들며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한 연구소 ‘NEMO Garage(네모개러지)’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NEMO는 Next Mobility의 줄임말이다.
네모개러지는 3D프린팅팜, 인쇄회로기판(PCB) 프린터, 역설계 스캐너 등을 이용해 하드웨어 프로토타입 및 부품 제작이 가능한 △메이커 스페이스, 데이터 보안 및 서비스 구현 시간 단축을 위한 자체 △데이터 스토리지 인프라,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한 데이터 취득부터 업데이트까지 디지털트윈 솔루션 일체 개발이 가능한 △디지털트윈 팩토리 등을 갖추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산하 관련팀이 네모개러지에 상주하며 ‘카카오 T’ 플랫폼에 접목 가능한 가능한 다양한 이동체를 연구하고, 디지털트윈 제작을 위한 기술 개발과 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곳에는 고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 장비 ‘아르고스(ARGOS)’가 필요한 환경별로 최적화돼 있어 향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트윈 생태계 확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네모개러지를 통해 엣지 인프라, 차량 사물간 통신(V2X), 자율주차, 인프라 기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 차량(PBV),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구동되는 이동수단(SDV) 등 스마트 모빌리티 이동체 개발로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을 주도해 온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기업 최초로 미래모빌리티 기술에 특화된 자율주행 및 디지털트윈 전용 연구소를 확보하게 됐다”며 “미래이동기술과 디지털트윈에 대한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주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