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위조지폐 찾기가 더 어렵다…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150장 ‘역대 최저’

100만장당 위폐 0.02장…日 0.1장보다 낮아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가 150장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갈수록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데다 CCTV 등으로 위조범을 빠르게 검거하면서 위조지폐도 줄어드는 양상이다.



16일 한국은행은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가 지난해 150장으로 2021년(176장) 대비 26장(-14.8%) 감소했다고 밝혔다. 관련 통계를 공표한 1998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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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통 은행권 100만장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02장으로 2021년(0.03장) 대비 0.01장 감소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멕시코는 100만장당 38.1장으로 가장 많았고 영국(24.0장)과 유로존(12.8장)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일본(0.1)보다 적은 수준으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낮다.

한은 관계자는 “위폐가 적게 발견된 것은 최근 비현금지급수단 이용 활성화에 따른 대면 상거래 축소, CCTV 설치 확대 등에 따른 위조범 조기 검거 때문”이라며 “국민의 위폐식별 능력 향상을 위한 당행 홍보활동도 기인한다”고 했다.

위폐를 권종별로 살펴보면 5000원권 75장, 1만원권 43장, 5만원권 23장, 1000원권 9장 순이다. 1천원권과 5천원권은 전년 대비 각각 50%(9장), 22.7%(22장) 감소했으나 1만원권(4장)과 5만원권(1장)은 각각 10.3%, 4.5% 증가했다. 5000원권은 2013년 검거된 대량 위조범이 제작한 ‘77246’ 위폐가 74장으로 여전히 대량 발견되고 있으나 신규 위폐 발견은 낮은 수준이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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