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도심 생활권 내 6곳에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대응 도시숲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산림청 국비보조사업으로 시행된 ‘미세먼지 차단숲’의 사업내용을 확대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심 내 대규모 숲을 조성해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탄소흡수원을 조성하고 광장 및 도로 등 포장지역 주변에 숲을 조성해 도시열섬을 완화한다.
시는 지난해까지 감천항, 사상공단, 녹산공단 등 19곳에 23ha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부터 2년간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철도역,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등 6곳에 150억 원을 투자해 15ha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해운대구 동해남부선 주요 철도역(5곳), 사하구 다대포해변공원, 강서구 화전일반산업단지, 기장군 좌천역 폐선부지,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일원, 기장군 일광이천 생태공원 등 6곳 15ha다.
최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ha의 도시숲(10년생)은 연간 평균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시숲이 미세먼지(PM10) 농도를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평균 40.9%까지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부산시의 탄소중립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해 다양한 도시숲 조성 시책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