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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와 인연 끝…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대한항공 지분 전량 매도

자녀와 함께 약 3억 원 처분





최은영 유수홀딩스(000700) 회장 일가가 보유 중이던 대한항공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길었던 한진가(家)와의 인연도 완전히 끊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16일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그의 두 딸인 조유경, 조유홍씨가 장내매도로 자사 주식 1만3033주를 정리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총 매각대금은 지난 16일 대한항공 종가를 기준으로 3억18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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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은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 회장의 동생인 고(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아내다. 남편이 사별한 이후인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회사를 이끌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어려운 상황에서 한진해운은 2011~2012년 1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010∼2011년 호황기에 대비하겠다는 목적으로 비싼 가격을 주고 선박을 대거 빌린 것이 배경이다.

이후 업황 악화로 2014년 한진그룹에 한진해운 경영권을 넘긴 이후에는 임대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개발사 싸이버로지텍, 화물 중개업체 유수로지스틱스등을 영위하는 유수홀딩스를 이끌고 있다. 유수홀딩스는 여의도 한진해운 사옥을 2020년 MDM에 팔고 이후 신촌 메가스터디 건물과 한남동 건물 등을 인수했다. 한남동 볼보 매장 역시 유수홀딩스가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영 회장은 최현열 CY그룹 명예회장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여동생 신정숙씨 부부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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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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