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거제 추락' SUV 사망자들 미스터리…"2명은 실종상태였다"

지난 12일 오전 10시 48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안도로 전망대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변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지난 12일 오전 10시 48분께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안도로 전망대를 뚫고 약 200m 아래로 추락해 파손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주변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캡처




지난 12일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여차전망대에서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추락해 탑승자 4명 모두 숨진 가운데, 이들 중 2명은 실종 신고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추락사고 사망자 중 거제 거주 20대 남성은 지난 1일, 천안에 거주하는 40대는 지난 12일 각각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사망자 신원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112 신고 이력을 찾던 중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차량은 렌터카로 확인됐다. 50대 사망자(경기 안산)가 근무하는 회사 명의로 2020년 5월부터 4년간 임대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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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렌터카 임대 당시 블랙박스 추가 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 또 사고 당시 휴대전화는 1명만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 인근을 수색했지만 추가 휴대전화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오전 3시40분쯤 거제 여차전망대에서 SUV가 추락하면서 타고 있던 남성 4명이 전원 사망했다. 사망자는 20대 2명, 30대 1명, 50대 1명이다.

이들은 사고 전날인 지난 11일 오전 1시 10분쯤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로 넘어왔으며 4시쯤 여차전망대를 방문했다. 이들은 당일 부산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거제로 돌아왔고 추락했다.

숨진 4명은 서로 아는 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거주 지역과 연령대도 제각각이다.

경찰은 숨진 남성들의 관계와 사고원인을 수사하기 위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통신사 등을 상대로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미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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