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관하는 부산국제아트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부산시부산시는 부산시민공원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에 설치할 파이프오르간의 디자인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설치 작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과 롯데콘서트홀에 파이프오르간이 있고 부천아트센터가 설치를 진행 중이다.
파이프오르간은 길이가 다른 여러 관을 음계에 맞춰 배열하고 이에 바람을 보내 소리를 내는 악기다. 웅장한 규모와 다채로운 소리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며 건축 설계 단계부터 구조와 용도를 고려한 맞춤형으로 제작한다.
부산국제아트센터에 설치되는 파이프오르간은 파이프 4406개, 스톱 62개, 건반 4단 규모의 대형 시설물이다. 시는 지난해 4월 조달청 외자 구매 입찰을 거쳐 독일 프레브러거와 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7월까지 독일 현지에서 사전 설치와 작업 등을 하고 국내로 옮겨와 같은 해 12월까지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는 1048억 원을 투입해 2만 9408㎡ 부지에 전체면적 1만 9862㎡,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2000석 규모의 콘서트홀을 중심으로 카페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2025년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비수도권 최초로 설치되는 파이프오르간을 앞세워 부산국제아트센터가 국제적인 수준의 클래식음악 전문 콘서트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역의 문화격차 해소와 예술인 활동 무대 확장 등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체계적으로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