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기현, 28일 수도권 통합 출정식…'수도권 당대표론' 맞대응

상승세 김기현, 수도권 당심 확보 나서

결선투표 없이 과반 득표율 당선 기대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울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오는 28일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수도권 당심 확보에 나선다. 경쟁자들이 내세운 '수도권 당대표론'에 맞대응하면서 수도권 당심을 끌어모아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28일 부천 체육관에서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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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당심 1위'를 기록 중인 김 의원은 경쟁자인 안철수·윤상현 의원이 내세우는 '수도권 당대표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수도권 당심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8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경기 당협위원장 30여명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경기 전체 59곳 중 43곳의 당협위원장들이 김 의원에 대한 지지를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성남분당갑)과 사고 당협 11곳, 친유승민계로 꼽히는 4곳을 제외한 43곳의 당협위원장들이 지지를 약속하면서 영남 출신인 김 의원이 수도권 당심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도권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토대로 수도권 당심까지 끌어모으면 추후 수도권 출신인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시 지지층 이탈을 막으면서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율로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실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통해 수도권 지지층을 끌어안고 결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나 전 의원을 제치고 1위를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1위를 기록한 만큼, 선두 자리를 굳히고 지지층 다지기에 나선 것이라는 정치권의 해석이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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