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방경제 발전을 강조하며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비품의 질이 떨어진다’는 질책을 거론하며 품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도, 시, 군당책임일군들은 지방경제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추켜세우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전대미문의 난관을 뚫고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자면 모든 도, 시, 군들이 지역의 경제발전을 부단히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현 실태를 투시해보면 전반적으로 지방경제가 소리치며 일어서지 못하고 있으며 도별로, 시, 군별로 격차도 심하다”면서 “이것은 해당 지역의 정치적 참모부인 도, 시, 군당 위원회들 특히 당책임일군들이 안주인으로서의 구실을 원만히 하지 못하는데 기인된다”고 지적했다.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3년 차에 접어드는 북한이 농촌 개발 및 지역 경제 발전에 주력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간부들이 더 노력하라고 다그친 것이란 분석이다.
신문은 특히 지난해 6월 당중앙위 제8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소비품의 질이 떨어진다’고 질책했던 것을 거론하며 지역경제 발전에는 “요령주의적 일본새를 결정적으로 뿌리빼고 어머니의 진심을 바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당중앙위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지방공업 공장들에서 된장, 간장, 비누의 질을 높일 데 대하여 간곡히 당부하시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도, 시, 군당 책임비서들이 공장들에 정상적으로 나가 된장, 간장의 맛도 보며 비누도 써보면서 자기 가정에서 먹고 쓸 것을 만든다는 심정으로 요구성을 높이고 정성을 기울일 데 대해 절절히 호소”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