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가운데)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관련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국회, 정부와 함께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신속 처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진 제공=광주시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국회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와 여야, 정부가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신속 처리에 힘을 모으기로 한 만큼 빠르면 오는 2월 처리도 기대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관련 현안 간담회’에서 “광주시민의 오랜 염원인 만큼 이번에는 꼭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광주군공항이전을위한특별법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을 각각 추진하되 빠른 시일 내 동시 통과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민은 매년 소음 등의 피해를 입고 있고 소음피해 보상액도 해가 거듭할수록 쌓이고 있다”며 “보상금으로 쓰일 예산을 군공항 이전에 사용한다면 시민 피해도 없애고 군공항 이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 국민의힘 강대식·김상훈 의원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자리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당인 국민의힘 측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과 동시 추진 중인 ‘대구경북(TK) 신공항 특별법’도 함께 논의됐다.
현재 국회에는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특별법'이 각각 발의된 상태며, 이름만 다를 뿐 내용상 100%에 가까워 '쌍둥이 법안'으로 통하고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을 최대한 빠르게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법안의 쟁점 사항을 점검하고 조율했다.
송갑석 국회의원은 “군공항 이전사업 시 기부 대 양여 부족분에 대해 국가재정 지원을 할 수 있고, 군공항 이전에 대한 예타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핵심 내용에 대해 정부 측과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2월에 통과되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