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30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역대 최소 수준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0.2kg(-0.4%) 감소했다. 30년 전인 1992년 소비량(112.9㎏) 대비 절반에 그친 수준이다. 이로써 1인당 쌀 소비량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소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1인당 연간 양곡(쌀·기타 양곡) 소비량(64.7㎏) 역시 전년 대비 0.3kg(-0.5%) 줄면서 통계 작성 이래 최소치를 기록했다. 반면 식료품·음료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69만1천422t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레토르트 식품이나 냉동식품, 즉석밥 등 반조리식품을 제조하는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의 쌀 소비량이 27.2%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