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어닝 쇼크'에도 LG전자 증권가 호평 왜?

가전 재고 정상화 긍정 평가

주가 10만원 돌파속 목표가도 줄상향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CES)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LG전자의 미래 사업구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조주완 LG전자 사장이 6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CES)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해 LG전자의 미래 사업구조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90% 급감했지만 이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LG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이후 반년 만에 10만 원을 돌파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34%) 오른 10만 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8만 6500원으로 지난해를 마감했던 LG전자는 실적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10만 원 돌파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증권가의 눈높이도 달라지고 있다. 이날 삼성·KB·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LG전자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눈높이 상향의 가장 큰 근거는 골칫덩어리였던 재고가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점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TV 유통 재고가 정상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가전을 중심으로 한 상반기 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해 4분기 발표된 재고자산 규모는 9조 4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2% 감소한 수준”이라며 “TV와 정보기술(IT) 부문 모두 재고를 정상 수준까지 축소시켰으며 가전은 정상 수준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축소됐다”고 전했다.

현재 평가 가치(밸류에이션)가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매력을 더한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인 13만 9000원을 제시한 하나증권은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3배로 특수한 상황을 제외했을 때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