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키스탄 이슬람 사원 자폭테러 사망자, 70명 이상으로 늘어

3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3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페샤와르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지난 30일(현지 시간) 발생한 모스크(이슬람 사원) 자살 폭탄 테러 관련 사망자 수가 7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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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 구조단체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70명 이상으로 늘었으며 부상자 수도 150명을 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현지 매체들은 사망자수를 60명 내외로 집계하는 등 매체에 따라 정확한 사망자 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페샤와르의 경찰 단치 관내 모스크 안에서 300~400명이 기도하던 중 신도들 앞줄에 있던 괴한이 폭탄을 터뜨렸다. 로이터 통신은 사망자 중 27명 이상이 경찰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공격 직후 사르바카프 모흐만드 파키스탄 탈레반(TTP) 사령관이 배후를 자처했지만 이내 모함마드 쿠라사니 TTP 대변인은 “모스크 등 종교 장소를 공격하는 것은 우리 방침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현재 파키스탄에서는 페샤와르가 있는 북서부와 남서부 등에서 파키스탄 탈레반(TPP), 발루치스탄해방군(BLA), 이슬람국가(IS) 등이 주도하는 테러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페샤와르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IS가 시아파 모스크에서 자폭 테러를 자행해 60여 명이 숨졌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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