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롯데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인 롯데온과 손잡고 유통 업계에 디지털 물류를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양 사는 KT가 개발한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운송 플랫폼인 ‘리스포’를 활용한다. 리스포는 최적화된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제공하며 탄소 배출량 절감에도 도움을 준다.
양 사는 전국 70여 개 롯데마트를 대상으로 리스포를 제공하며 물류·배송 업무 혁신을 1차로 추진한다. KT는 롯데온 물류 현장에 리스포를 제공함과 동시에 배송기사 맞춤형 차주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해 최적의 운송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수작업을 포함해 약 30분이 소요됐던 최적 배송 경로 수립 및 배차 확정 준비 시간이 3분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KT는 리스포가 이번에 적용될 롯데온의 롯데마트를 포함해 전국 20여 개 이상의 국내 대형 유통사와 1200여 대 차량 등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호 롯데온 마트부문장은 “KT AI 운송 플랫폼을 도입하면서 배송시간 단축, 배송 최적화 업무 개선 등 한 단계 발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강림 KT AI 모빌리티사업단장은 “앞으로도 AI 물류 플랫폼을 활용해 탄소배출량 절감은 물론 서비스 품질 향상, 근무환경 개선 등 유통산업 대 디지털전환 성공사례를 만들고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