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003670)이 31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40조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9분 기준 포스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75% 오른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7% 이상 오른 23만5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최근 52주 신고가는 지난해 15일 기록한 23만 9000원으로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신고가에 근접한 상태다.
전날 포스코케미칼은 40조 원 규모의 삼성SDI향 전기차용 하이니켈계 NCA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시 내용 상 계약금액은 40조원이며 계약기간은 2023년 1월~2032년 12월 동안으로 전체 10년간 공급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의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한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계약 체결의 가장 큰 함의는 기존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 치우쳤던 공급 구조에서 신규 고객사인 삼성SDI향 벤더 진입으로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양대 배터리 고객사라는 2개의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중장기 이익 증가 기대감이 한층 뚜렷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