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년간 이석증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하며 최다 인용 기록을 세운 연구자로 국내 의료진이 선정됐다.
1일 임상신경학 분야 전문 국제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롤로지’에 ‘이석증 연구의 세계적 흐름’이라는 제목으로 실린 논문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된 이석증 관련 연구 논문 1419건 중 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가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교수가 발표한 논문 중 총 35편이 1200번 이상 인용돼 이석증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분석됐다.
이석증은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45만 명이 넘는 환자가 이석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2010년 24만여 명과 비교하면 유병률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번 논문을 통해 김 교수와 서울대는 전 세계적으로 이석증 치료 연구에 가장 많이 기여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이석증뿐 아니라 어지럼증, 눈 운동 질환 분야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환자들이 용이하게 이석증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