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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동산 작년 거래량 반토막…아파트 거래 급감 원인

2022년과 2021년 경기도 부동산 거래량. 사진 제공=경기도2022년과 2021년 경기도 부동산 거래량. 사진 제공=경기도




지난해 경기도 부동산 총 거래량이 2021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면서 전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경기도는 취득 신고된 과세자료 기준으로 분석한 '2022년 연간 부동산 거래동향'을 1일 공개했다.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경기도 부동산의 총거래량은 23만2729건으로 2021년 43만5426건 대비 46.6% 감소했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 거래량은 8만4433건을 기록, 2021년 같은 기간 20만3820건 보다 58.6% 줄어 부동산 거래량 감소의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개별 주택의 거래량도 45.6%가 감소해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월간 거래량을 보면 지난해 4월 2만7719건을 기록한 이후 5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돼 12월 1만2331건까지 떨어졌다. 시군별로는 화성시(2만5천970건)가 가장 많았고, 과천시(328건)가 가장 적었다.



지난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 개별 주택은 성남시 부당구 내 단독주택으로 57억6000만원에 거래 됐고, 공동주택은 같은 지역 내 아파트로 48억원에 매매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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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경기도에서 거래된 17만3021건의 부동산 현실화율을 분석한 결과, 공동주택과 개별주택의 연평균 현실화율은 각각 60%와 53%, 토지는 48%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실화율은 공시가격이 실거래가격을 얼마나 반영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실거래가 대비 공시가격 비율을 말한다.

경기도 공시가격 현실화율. 사진 제공=경기도경기도 공시가격 현실화율. 사진 제공=경기도


부동산 거래량 급감에 따른 실거래가격 하락과 지난해 공시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공동주택의 현실화율은 2021년 55% 대비 5%p 상승했으며, 개별주택과 토지의 현실화율은 2021년(54%·48%)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금액별 세부내역을 보면 공동주택의 경우 3억원 미만 구간의 평균 현실화율이 58%로 나타나 저가 주택의 공시가격이 상대적으로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별주택의 경우 3억원 미만 구간의 평균 현실화율은 57%로 나타났다.

토지의 경우는 3억원 미만 구간의 현실화율이 47%인 반면, 9억원 이상 구간의 현실화율이 55%로 저가 토지일수록 공시가격이 낮은 수준으로 형성 돼 있었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공시가격은 과세뿐 아니라 60여개 각종 부담금 등의 기준이 되는 금액인 만큼 공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시가격 변동추이를 면밀히 분석해 공시가격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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