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가치 평가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준우 크로스앵글 대표는 1일 ‘제5회 바람직한 디지털 자산 투자자 보호 제도 확립을 위한 특별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과 서울경제신문, 디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김 대표는 위믹스(WEMIX) 논란을 언급하며 “평가를 하기 위해선 기준이 동일해야 같은 판단이 나온다”면서 “당시엔 그렇지 않아 의견이 조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크로스앵글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은 지난해 11월 5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WEMIX를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뒤에야 WEMIX의 등급을 조정해 뒷북 심사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김 대표는 “주식시장에 재무제표가 있듯 암호화폐 시장에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공통적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능동적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투자자가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기업 서비스가 양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통 금융 시장에서 회계법인, 평가사, 리서치 센터 등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이 개인 투자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듯 암호화폐 시장에도 관련 서비스 육성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