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징용 해법 도출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이 이달 중하순 재차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며 “뮌헨안보회의는 제가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외무장관이 참석하면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이달 17~19일 독일에서 열리는데, 박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모두 참석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박 장관은 징용 해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일본과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우리 강제징용 피해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그 내용을 일본 측에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인 한일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3월 중 열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박 장관은 이날부터 5일까지 뉴욕과 워싱턴DC를 잇달아 방문한다. 박 장관은 3일(현지 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회담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동맹 70주년을 맞은 한미관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