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전자, 美포천 '존경받는 50대 기업' 韓 유일 선정…1위는 애플

2년 만에 편입…전체 42위, 전자업계 1위

재무 평가 등 개선…아시아 기업은 3곳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업 가운데는 유일하게 50위 안에 진입했다.

포천은 1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기업 순위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상위 50대 기업에 들어간 건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포천은 매년 전세계 3700여 명의 기업 임원, 사외이사,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각 업계 기업의 혁신성, 인적 관리, 효율적 자산운영, 사회적 책임, 경영의 질, 재무건전성 등 9가지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관련기사



2021년 조사에서 49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2022년에는 50위 밖으로 밀렸다가 올해 재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39위) 처음으로 50위 내 명단에 오른 뒤 2014년에는 21위까지 상승했다. 올해에는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싱가포르항공(31위), 도요타 자동차(36위) 등 3곳만이 50대 기업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포천이 분류한 업종 가운데 ‘전자산업’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인적 관리, 재무건전성 등 일부 항목별 평가에서 2021년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 1위는 미국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16년 연속으로 이 조사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공동 2위), 버크셔 해서웨이(4위), JP모건(5위), 월트디즈니(6위), 코스트코(7위), 화이자(8위), 알파벳(9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0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금융회사들이 경제 위기 상황에서 물가 상승 환경을 극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약진했고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경쟁이 치열해진 탓에 9위에서 29위로 순위가 밀렸다.

윤경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