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이달의 소녀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의 갈등이 본격화 됐다. 소속사는 전 멤버 츄와 일부 멤버들의 연예 활동을 막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1일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는 퇴출 당한 츄에 대해 지난달 연매협(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 진정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희진·김립·진솔·최리에 대해서도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이하 상벌위)에 낼 예정이다.
블록베리가 연예 활동을 막으려는 5명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전속 계약에서 자유로워진 멤버들이다. 다른 멤버 하슬·여진·이브·올리비아 혜·고원은 가처분 신청에서 패소했고, 비비와 현진은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다.
블록베리는 츄가 지난해 11월 퇴출당하기 전부터 다른 회사와 접촉(템퍼링)하며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츄는 블록베리를 나와 바이포엠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츄는 상벌위에 출석하지 않다가, 이날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츄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직접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츄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거짓 제보에 근거한 음해성 기사가 도를 지나치는 것 같다. 2021년 12월에는 바이포엠이라는 회사는 잘 알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물론이고 멤버들까지 거짓말로 옭아매는 것은 참기 어려워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활동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완전체 일본 활동설도 나왔다. 일본 내 이달의 소녀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유니버설 재팬 측이 멤버들의 전속권을 직접 발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팀에서 탈퇴한 츄도 포함된다.
한편 이달의 소녀는 지난달 3일, 신보 '디 오리지널 앨범 0'(The Origin Album 0) 발매할 예정이었으나 여론이 악화되며 무기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