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이장우 대전시장, ‘대전 0시 축제’ 세계적 축제로 키우겠다

73회 눈축제 개막식 참석…세계 3대 축제의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 벤치마킹

이장우 대전시장이 마치다 다카토시 삿포로 부시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이장우 대전시장이 마치다 다카토시 삿포로 부시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일본 삿포로시를 방문중인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세계 3대 축제의 하나인 삿포로 눈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대전 0시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개막행사후 삿포로의 도심을 동서로 횡단하는 오도리공원의 서쪽 1~12가(약1.5㎞구간)에 조성된 눈축제 행사장을 둘러보았다.

이장우(오른쪽에서 세번째) 대전시장이 눈축제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이장우(오른쪽에서 세번째) 대전시장이 눈축제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새하얀 눈과 투명한 얼음으로 만든 250개에 이르는 눈 조각상, 스키 점프대, 스노보드 체험장, 눈 조각상에 구현되는 야간 경관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이 시장은 “삿포로 눈축제는 작은 초등학교 학생들이 눈 조각상을 전시한 축제에서 시작됐고 이후 공공기관과 군부대까지 합심해 눈 조각상 규모를 키워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차별화된 프로그램과 축제 운영, 주민·기업의 참여, 관광 기념품 등 축제 성공 요인을 벤치마킹해 대전 0시 축제가 세계인이 여름휴가를 대전으로 올 수 있는 여름축제, 시민과 문화예술인이 하나되어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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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눈축제장 이외에도 보문산 체류형 관광지 조성에 도움이 될만한 콘텐츠를 찾기 위해 삿포로 TV타워·맥주박물관·모이와야마 전망대를 견학하고 대전역세권 개발을 포함한 원도심 재창조 사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이 시장과 대전시 대표단은 마치다 다카토시 삿포로 부시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 시장은 “삿포로 눈축제가 춥고 긴 겨울을 즐겁게 보내고자 하는 취지에서 태동했다면 대전 0시 축제는 무더운 한여름을 색다르게 보내자는 길거리 문화예술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삿포로시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또한 나도반도체, 우주항공 등 대전시 4대 전략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4대 전략산업과 관련, 자매도시인 삿포로시와 협력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협력을 제안했다.

삿포로 눈축제는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특성을 반영, 195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73회째를 맞는 겨울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매년 2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세계적인 축제다.

대전 0시 축제는 오는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 1㎞ 도로를 통제하고 중앙로와 원도심 상권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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